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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등장한 새로운 주거 방식, 한국의 '전세'와 닮은 '대부동거' 현상

2026-09-18자 기사 기준, 최근 북한 내에서 한국의 '전세' 제도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주거 거래 방식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Symbolic representation of North Korean housing transaction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황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목돈을 맡기고 월세 없이 거주하는 '대부동거'라는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집주인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거주하며, 나중에 집을 비워줄 때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한국의 전세 제도와 그 구조가 매우 흡사합니다.

'대부동거'는 주로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집주인과 주거지를 찾는 세입자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집주인은 집값의 약 50%에서 70%에 해당하는 돈을 받아 장사 밑천이나 채무 변제에 사용하며, 세입자는 매달 내는 월세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한국과 달리 북한에서는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으나 세입자를 찾기가 어려워, 오히려 세입자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에서는 주택을 맞바꾸는 '살림집 교환' 방식도 존재합니다. 더 큰 집이 필요한 사람이 차액을 지불하고 작은 집과 바꾸는 등의 거래는 법적으로도 일정 부분 허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가의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비공식적인 시장 경제의 결과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북한 사회의 시장화가 주거와 금융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합니다. 집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하고 재산의 개념이 생겨나는 등, 북한 내부의 경제 구조가 점차 심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